키미아트는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자아의 본질과 실체의 정직한 아름다움에 대해 탐구해 보는 “The virtual self ;가상자아 展” 을 전시한다. 타인이 자신을 기억해 줄 때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느끼는 것은 우리도 모르게 늘 관심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나 꿈과 다른 현실에 대한 괴리처럼 거창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재 속에서 자신으로부터 행위하며 스스로를 살아가는 생존에 대한 가치는 어디에 있나. 인간이 안고 있는 고뇌의 대부분이 물질이나 대상을 막론하고 그것이 얽혀있는 관계에서 시작되듯, 세상 안에서 존재하여야 하는 생존에 대한 가치는 개인의 단편적 숙제가 아닌 공동체의 연속적이고 유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사고는 우리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함께 걸어나갈 수 있는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 이번 전시는 삶의 관계가 뒤엉킨 사회 안에서의 소외감으로 상처 받은 자아를 작품을 통해 치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존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것에 의해 그 불이 지펴지는 예술적 상상력은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는 하나의 주체로써의 자신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수많은 개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세상으로 갈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할 것이다. 혹독한 상처 뒤에 깨닫는 본질과 실체의 아름다움은 보다 더 정직하고 강하게 거듭난다. 작가들은 절대적 근원으로만 향해 가는 현대인의 삶과 방식을 미적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삶의 본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는 정신적 진실과 그 가치를 발견한다. 그 가치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질서를 따르기만 했던 부수적인 존재가 아닌 삶을 창조하는 강한 자아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계기를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