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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김찬송 신제이 전순영 정미정 정호상 최윤영 홍정우
2017.03.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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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 그려진 허구세계는 현실세계에 비해 불완전하고 모순된 세계인가?
 
텍스트 안에서의 실제세계를 보고 독자들이 추론할 수 있는 세계를 ‘가능세계’라 하며, 무한한 가능세계들 가운데 우리 앞에 현존해 있는 세상 중 첫 번째 존재 상태를 나스티시즘에서는 모나드라고 말한다. 라이프니츠의 ‘가능적 세계’구상에 기초를 둔 ‘가능세계’는 오늘날의 고전적인 이분법이 해체된 복합적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서 유용하게 작용한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문화 예술의 담론의 특징인 경계 허물기와도 관련 된다고 볼 수 있다.
 
캔버스 위의 허구세계는 작가 각자가 마주하는 현실세계와 닮은 ‘어떤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 안에서는 한정된 공간과 표현적 제약으로 모든 사건이 일제히 묘사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동시에, 그 어떠한 사건도 묘사될 수 있다. 이러하듯 작가는 켜켜이 쌓여있는 현실의 다중세계를 캔버스 위에 하나의 특수한 세계로 수렴시킨다.
 
자기 각성과 자기실현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는, 단독적 성취가 기본으로 전제된다. 또한 개개인의 기질과 경험은 고유하고 상이하여 서로가 무한히 다른 만큼 관객들에게 수용되는 체험에 있어서도 무수한 독특성과 다양성이 존재한다.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 8인은 각자가 마주하는 세상을 자아화하여 작품에 담아내었다. 작가들이 보여주는 수많은 가능세계들은 우리의 현실세계에 파고들어 그 어떤 현실세계의 존재들보다도 실재와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다. 나만의 세계는 시각과 지각을 거쳐 공유된 하나의 세계로 전이 된다. 다시 첫 물음으로 돌아가보자.
 
작품 속에 그려진 허구세계는 현실세계에 비해 불완전하고 모순된 세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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