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known Person]
알베르 카뮈는 『이방인 L’Etranger』의 주인공인 뫼르소를 사회 속에서 변두리의 사적이고 고독하며 관능적인 삶을 살면서 그 가장자리를 떠도는 사회의 이질적인 존재로 표현했다. 독자들이 뫼르소를 그런 이유에서 표류자로 간주한 것과 달리 카뮈는 그를 가난하고, 벌거벗었으며, 한 점 그림자도 남기지 않는 태양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담았다.
작가 박정윤은 이번 전시에서 관객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살고 있는가?”
현실로부터 온전하게 받고 있는 무력감, 무감수성의 실존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사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오롯이 자신의 삶에 뛰어들어 자기의 모습을 그려내며, 자기가 그려내는 그 모습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는 카뮈가 뫼르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듯이 작가 또한 작품에 대해 같은 결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긋난 꿈, 사라진 희망, 실없는 기대는 우리가 영위하는 것을 이루고 있는 모든 관계의 총화이고, 조직이며, 그 전부인 것으로서 인간을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불안한 존재들의 낙관적인 준엄함은 인간의 운명이란 우리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이 아닐까?
[작가 노트]
우리는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살고 있는가?
나의 작업은 현실과 이상사이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사회 속에서 느껴지는 무력감을 표현하고 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현실을 회피할 수 있을 법한 어떤 가상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믿고 싶지 않은 불안한 현실로부터 들리지도, 보이지도, 느끼지도 않는 차단의 공간을 생성하여 그 안에 자기 자신을 비롯한 어떤 한 인간을 놓아둔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현실로부터 도피한다.
투명한 물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마치 현실세계에 속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상의 세계라는 것을 표현한다. 이러한 표현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불안한 존재들에게 자신만의 도피처이자 위로의 공간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Are we achieving with everything we want?
My work is a story about us living between reality and ideals. It expresses the feeling of helplessness felt in a society that prevents people from living the life they want.
The gap between reality and ideal led to some virtual space that might be able to evade reality. From the anxious reality that one does not want to believe, it creates a space of shut-off that is not audible, visible, or felt, and places one human being in it, including oneself. And he comforts himself and escapes from reality.
Using the material of a transparent material, it seems like it belongs to the real world, but in fact, it is expressed as a virtual world. With this expression, I would like to present my own refuge and comfort space to all the anxious beings living in this era.